나의 스트레스는 독립만해도 90%가 사라질 것임
다음날 라면 반개에 콩나물 때려넣은 라면으로 해장
콩나물라면 안좋아했는데 나이 먹을수록 입맛도 변하네
아빠밥은 시간적 여유덕에 일요일이 제일 잘차리는 편
김치전에 고등어굽고 동생이 준 닭갈비에 달걀찜까지
나도 역시나 아빠상차림 거의 고대로 먹음
그래도 볶음밥을 빼놓을수없지
맛나는 뼈해장국을 먹고싶구나아...
의도치않은 밥상이 된 날 불고기에 된장찌개가 메인인데
사돈댁에서 설이라고 전복을 보내주신...ㅎㅠ
나도 역시나 남은걸로다 한상
주신건 넘나 감사한데 엄마 안계실때 택배가 온지라
내가 다 손질해서 손이 아팠던건 안비밀... 크긴 엄청 컸다
담날 점심에 삼계탕까지 몸보신 거하게 했네
피카츄돈까스는 어디서 먹든 옛날맛이 안나요
생일날 나는 먹고프던게 따로 있었는데 왜 이걸까
2년 연속 생일때 먹고픈걸 못먹네
주종도 제각각 내꺼 아빠꺼 동생꺼
초는 가렸지만 내 나이 요거 아님... 아빤 내 나이도 몰라...
먹고프던게 아니니 안주는 동생줄라고 만든 돼지갈비찜에
그래도 생일이니 미역국 한숟가락... 약간 슬펐던 생일
담날 무러 갔던건데 양 반만 해달랬는데도 한가득이네
남은걸로 차린 한상 이땐 입맛이 없어서 많이 안먹을때
정말로 여기 넘나 질렸는디 어쩌면 좋으니...ㅠ
그만둔다하고나서 선물의 질이 높아져서 부담시러워요
주셨으니 꾸먹고 사돈댁서 주신 전복으로
보리쌀 리조또까지 만들었는데 나만 맛있었나봄...
요건 딱 엄마 밥상인데 내가 좋아하는건 없는...ㅎ
친구랑 낮약속이면 당연히 술없이고 저녁이면 소준데
수제버거란건 생각도 안해봐서 가벼운 안주 해봤다
냉털을 하기위해 콩나물대신 숙주올린 라면으로 마무리
두고두고 한으로 남을테다...ㅠ 갔어야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