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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味

먹는일상(2022.12.~2023.1.)

by 똔마이 2023. 2. 24.

작년 3월 내가 첫 확진자 된후로 청정지대였는데
뒤늦게 후폭풍이 찾아왔네 근데 왜 확진판정 안받아...ㅠ
힘없는 근로자는 마스크를 벗지못하며 일을 합니다

꽤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크리스마스이브/당일 일정
샐러드와 함께 맛난걸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거였는데
작년엔 어쩌다보니 주말이 낑겨서 아바타를 봤네

그래서 크리스마스 당일에 굴그라탕 만들고

샐러드도 안팔아서 대강 집에 있던걸로 만들어보고

남았던 굴이랑 문어까지해서 거한 한상을 했지만
원래 루틴대로 못먹어선가 크리스마스같지가 않았던 ㅠ

오랫만에 간 가회동칼국수집에서 떡만둣국
여기 진짜 양이 적은데였네 잘 못먹을땐데 싹 다 먹었다

머릿고긴 남은거였나 빵 저만큼먹고 남은건 아빠 싸주고
낙지볶음대신 쭈꾸미 생물이라 탱탱 양념도 딱이었다

빵집서 야채빵 사왔는데 별루..ㅠ 닭볶음탕은 엄마표?
고구마만 넣어달라한거고 남은굴은 굴전

위에껀 남은거고 내껀 살짝만 익혀서 오동통하게

육칼에 후추잔뜩 가격이 올랐다 인제 대부분이 8,000원

신동아아파트에 오는 타코야키 트럭에서 처음 사봤네
바로 먹으면 맛날텐데 항상 이리저리 준비하면 8시라
사온지 두시간은 후쩍 지나는지라 영 맛이 안나

갓난쟁이들이 있는 사무실이라 회식은 자제하게되고
점심에 송년회 아닌 송년회를.. 그래서 삼선볶음밥 ㅠ

이건 진짜 최악이었던 깐풍새우? 칵테일 새우라니
동네 중국집서도 칵테일 새우는 안쓰던데 충격이었네
맥주랑 먹었으니 꾸역꾸역 먹었다만 내돈이었으면 ㄷㄷ

엄마 아프리카 여행가셨을때 식단표 짜서 밥했더랬지

떠나신건 12월 말이었기에 있는걸로 후딱 차려내고

나는 남아있던 쭈꾸미볶음에 고기넣었나

양이 적어서 볶음밥에 후라이올려서 살짝쿵

돼지인가... 그래도 모질라서 냉동피자 뎁힜다

혼밥 선지국 처음엔 양이 줄더니 인젠 가격이 오르는
모든 음식점에서 그래서 퍽퍽한 삶이야 징말

불금엔 롯데마트갔다온날 샐러드밖에 살게 없길래
노브랜드 들렀더니 킬바사 소세지랑 매운오뎅꼬치있어서
고거사다가 집에있던 재료 추가해서 있어보이게 차린

토욜은 밖에서 드시고 온다던 아빠가 급작스레 오셔서
오뎅꼬치에 우동면 있던거랑 쑥갓사와서 급 만들어낸
막걸리랑 저걸 다드셨으니 배가 터진다소릴 하시지

난 엽떡 포장해와서 먹는데 이번처럼 실망한적이...
떡이 냉동떡 마냥 겉면이 다 풀어져서
엽떡서만 느낄수있던 떡의 그 탱탱함이 날라갔다
이날이후로 아마 엽떡은 안먹게 되지 않으려나 ㅠ

아빠의 새해 첫음식은 떡국 갓김치는 난 먹어보지도 못함

저녁도 있는걸로 차린밥상

스지조림만 내가 만든거 아빠 내주고 남은거 요리

세일해서 사봤는데 너무 익히니 씹는맛이 떨어진다

자기전에 아빠 아침도 맨날 챙겨두기
껍질채 드시니 사과는 베이킹소다에 바나나도 물로 씻고

한살 더 먹었다고 밀가루가 덜땡기지만
원래 먹던거만 먹으니 새로운 도전을 안하게 된다

엄마가 국은 잔뜩 끓여두고 가신덕에 메인만 준비했던

난 필바든치킨에서 반반 역시나 먹을때마다 감동이야

부대순두부 엊그제 먹었는데 안남기고 다먹었다
이날엔 밥은 반이상 냄겼는데... 진짜 호르몬 무섭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