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왜이럴까요 외근이 자꾸만 생겨나는지요
평소면 행복하게 다닐텐데 요샌 맨날 비올때 가네요
광명에서 9시42분 기차를 놓치고 47분 기차를 탔습니다
아빠찬스를 이용했는데도 사고때문에 늦었어요
11시에 도착했는데도 일정이 금방 끝나서 쫌 여유롭게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입식 테이블은 3갠가 밖에 없는데 치우고 계시길래
밖에서 기다리면서 한컷 찍어봅니다
단체손님이 오시길래 양보하고 좌식으로 들어옵니다
처음에 에어컨이 안틀어져있어서 꽤나 더웠습니다
원래 이쪽에 앉았다가 12시를 기점으로 손님이 우르르르
몰려와서 저 안쪽으로 옮긴거랍니다
다른테이블에 두루치기나 칼국수 나가는 그릇을 보고
식겁했습니다 진짜 어마무시하게 크더군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있는데 쫌만 덜었습니다
바로 얼큰이칼국수(₩7,000)를 주문했기 때문이죠
여기는 쑥갓대신 부추가 올라가네요
김가루는 빼고 요청드릴걸 그랬네요 ㅠㅠㅠ
깨소금인지 땅콩가룬지 고소하더라고요
휘적휘적하니 장칼국수 느낌입니다
국물을 떠먹어보니 묘하게 단맛이 나던데
설탕은 아닌거같고 파가 많이 들었던데 파 단맛인가봐요
너무 뜨거워서 한가닥씩 먹어봅니다...ㅎㅎ
김치도 올려먹어보고요
먹는데 줄지는 않네요.....
면발도 굵기가 일정치 않은걸보니 손칼국수가 맞습니다
깍두기도 올려먹는데 얼큰이칼국수답게 그냥이 진리네요
결국 이만큼이나 냄겼습니다...ㅠ
대부분 두분이 오시면 조개두부두루치기에 사리면을
그 이상이면 + 조개칼국수를 먹는거보니
주력메뉴는 물총칼국수였나봅니다
제 카드가 안긁혀서 아카찬스를 썼네요
법카를 안쓴이유는 뭐...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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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이칼국수도 물론 맛이 나쁜건 아니었지만
공주 얼큰이칼국수 생각하면 쑥갓이 먼저 떠오르기에
약간은 아쉬웠을맛이지만 이렇게 둔산동 칼국수집을
여러군데 가보는걸로 만족하는 날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