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불면증아닌 불면증이 있기에 가위눌림이 일상인데
약기운인지 코로나때매 아파서인지 잠은 푹자는게 참좋다
자고나니 요런 문자도 와있었으나 처방받은 약으로 충분
역시나 콩물과 함께 약을 먹는다 확실히 증상 나타나고
5일 지나니까 목소리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편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목 깔깔하고 아픈건 그대로였다
점심엔 야구보면서 엄마가 끓여둔 녹두닭죽을 저그릇에
3번이나 퍼먹었다..... 소리 지르고팠으나 그러진 못하고
손뼉으로 미친듯이 쳐댔더니 엄마가 대체 뭔소리였냐고...
10회에 우리 감자나올때부터 소리질렀으니 말짱 도루묵
목이 나을라다가도 소리질러서 금방 안낫는가보다...ㅎㅎ
요런 문자왔는데 스트레스 받는건 하나... 출근해서 어쩌지
출근했을때 뭐라고 말해야될지 벌써부터 막막하다 ㅠ
토종닭으로 백숙을 끓일까 하다가 닭볶음탕을 해먹었다
엄마아빠 저녁은 닭날개 재워놨던거 구워드리고 난 요거
격리중에도 요리는 여전히 안할수가 없는 일상...ㅠㅠ
밥먹고 약먹기전인데도 졸리더라 슬슬 몸이 낫는건지
약을 쫌 줄여야겠다 생각했네 슈돌보다 잠들뻔했다
아빠가 대저토마토 사다줘서 설탕대신 꿀뿌려서 간식으로
요때까지만해도 달달한 맛이 잘느껴졌는데.....
1시반되니까 잠오길래 바로 티비끄고 자버렸다
4.4. 일찍 잔편인데도 눈뜨니까 11시가 넘어서 식겁했다
확실히 목아픔도 덜해가지고 콩물&아침약은 건너뛰고
12시 넘어서 순두부 남았던거에 따로 간안하고 장조림과
먹었는데 이때까지만해도 이상한걸 몰랐드랬지.......
꿈에서도 분식먹는꿈을 꿔가지고 아빠한테 포장해달랬던
남동공단떡볶이.. 근데 조리로 포장해오신 아빠......
쫄면이 무슨 소면도 아니고 툭툭 끊기고 배도 안고파서
면은 다 버리고 쫌있다가 먹을라니 맛이없어서 음쓰행 ㅠ
요게 오래돼서 맛없는지 알았는데 입심심하길래
하리보를 먹었는데 맹맛... 색깔별로 먹었는데 무맛!!!!!
격리 얼마 안남았는데 인제와서 미각을 잃어???!?!!??!?!?
넘나 충격먹음.... 후각은 그대로였는데 충격먹었.......
4.5. 슬슬 격리가 끝나가고 출근해야는 날이 다가와선가
5시반에 잠들었는데 7시반부터 30분간격으로 깨다가
결국 9시반에 인났는데 희안하게 업무전화도 오더라
3일간은 나도 조심하고 싶다만 격리해제 되자마자
바로 서울 출근하라네요..... 직장인은 쉽지않다고요.....
점심엔 엄마표 미역국에 밥남은거 죽처럼 끓여먹었는데
다먹어갈쯤 엄마가 그거 맛가서 버릴라던건데 먹었냐며
미각이 아직 안돌아온건가 싶었지만... 탈은 안났으니 됐다
1시넘어서 먹은 밥이었지만 아침약을 먹었다
요건 동생이 화이트라구소스 냄겨뒀던걸로 만들었던거
삼삼한 맛이었지만 올만에 파스타라 아주 맛나게 먹었다
거의 5시되가지고 먹었는데 점심약먹고 땡
저녁엔 토종닭 남았던걸로 찜닭. 카라멜도 넣고
팔각도 넣었더니 색도 진하고 맛도 오묘... 배안고픈데
먹어가지고 꾸역꾸역 먹었다 잘먹어야한다니 ㅠㅠㅠ
목이 살짝 부은 느낌말고는 증상없길래 저녁약을 패스했다
4.6. 격리 마지막날 5시반에 잠들어서 11시쯤 일어났는데
목도 거의 안아프고 몸이 괜찮아졌구나싶어서 약은 패스
라면 먹을까하다가 그래도 몸챙길라고 남은 닭죽먹고
자가격리지만 높으신분은... 휴가라 칭하시니
마냥 놀순없어서 미루고 미루던 침대위치바꾸기
드릴가지고 낑낑 원목들고 쌩쑈하다가 배고파서 완탕
올만에 먹으니까 코스트코 완탕도 맛이 좋은데 양이 적어
원래 한봉지 뜯어서 반정도 먹는게 정량인데 양이 늘었나...
격리 해제 전 마지막 밥상 끝까지 배달한번없이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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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유난은 다 떨었지만 결국 걸리고만 이노므 코로나
아프긴했지만 응급실 실려갈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가족중에 엄마랑 같이 확진된것도 다행이라면 다행
동생은 피신가있었고 아빠는..... 후... 생략 ㅋㅋㅋ
재확진도 있다니 앞으로도 유난떠는건 진행형이겠지만
진짜 더이상은 다들 안걸리고 없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