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없던 하루 고양으로 출근해서 일볼거보고
마두 근처에서 먹을거 찾아보는데 영 없길래 배고픔을 참고
3030번 버스를 타고 석바위로 넘어와서 찾아간 곳
지도보면서 걸었는데 KT인천빌딩 오른쪽골목에 딱 있다
가정집을 음식점으로 해둔 곳 진짜 올만이다
순천에 한정식집에서 봤던게 마지막인가......
수젭.. 수제비...... 수제비추어탕 확끌린다
이런거 없으면 진짜 주택같은 느낌이 물씬
이 문을보고 열로 들어가는게 맞나 1분간 고민함 ㅋㅋ
짱뚱어 20대 초반에 종종먹었던
보통 통추어탕이 일반보다 비싼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가격이 같다 아주 좋음 하지만 난 혼자라 짱뚱어탕
저거 이름이 뭐지... 블라인드도 아니고 생각도 안나네
저 뒤쪽으로 주방 부부사장님인데 남편분이 주방에 계심
저긴 화장실이 아니고... 안에 테이블이 또있는건가
저안쪽에 5갠가 테이블이 있었다
묵사발이 먼저나와서 주린배를 달래고
놋그릇같은 색의 접시라 대접받는 느낌이 물씬났던 접시
땅콩콩자반
짠무무침?
가지볶음 심심하다 탕이 찐하니 반찬은 심심해도
양배추김치같은데 처음먹어보는맛 입엔 잘맞았다
솥밥도 제작하셨는지 아주 딱
흑미 몇개 들어간 돌솥밥
솥에 부을 물
밥 덜어내고
물부었는데 맹물은 아니었는듯
색감이 참 이쁘네 짱뚱어탕(₩10,000)
이렇게 한상
밥먹을땐 잘안찍지만 나를 위한 보상타임이니까 특별히
휘적휘적해서 떠먹어보는데 추어탕보다는 가볍고
대신 구수한맛이 쫌 더 느껴진다
바로 밥한숟갈 말아서 살살 떠먹고
김치를 딱 올려먹는데 오잉 김치 맛있다
그래서 밥이랑 따로 먹었다 시원한맛이 나는 김치
집김치는 젓갈 듬뿍이라서 배추맛보단 양념맛인데
여기 김치는... 그냥 말그대로 시원한맛 아주 맛이 좋았다
반정도 떠먹듯이 먹다가 반은 한번에 말아서 후르르륵
눌은밥이랑 같이 먹을거 쫌 냄겨둘걸 ㅠㅠㅠ
짠무 냄겨놨던거랑 클리어
김치 리필하고싶었지만 다른 반찬까지 싹싹 먹기위해 참음
쉬어가는 시간도 있고 화분도 있고 비도 오고
여유롭게 잠깐 멍때리고 싶었지만 바로 등기소 가느라 ㅠㅠ
만원으로 아주 몸과 마음이 꽉차게 먹었네
사장님이 항상 2인으로 계산해서 어머어머 하시며
맨날 2명씩만 끊으니까 하시더니 다시 끊어주신 내역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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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바위시장가서 칼국수나 한그릇 할라했는데
지난주 정말 자존감 팍팍 떨어지게 하는 덕에 좋은거
찾아먹겠다고 나선 곳 잘먹고 갑니다